"지구 자전 느려진다"...하루는 100년에 0.002초씩 길어져

"지구 자전 느려진다"...하루는 100년에 0.002초씩 길어져

2016.12.07.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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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서 지구의 하루가 조금씩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더램대와 항해력 연구소 연구진들은 기원전 720년부터 3천 년 동안의 천문 기록을 분석한 결과 100년에 천분의 2초씩 하루가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가장 오래된 기록 확인을 위해 설형 문자로 쓰인 바빌로니아 점토판과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2세기경 쓴 천문서인 알마게스트 등도 사용됐습니다.

지구는 45억 년 전 먼지와 가스로 이뤄진 구름에서 생성됐는데, 화성 크기의 물체가 충돌하면서 달이 떨어져 나가고, 자전 시간도 6시간에서 24시간으로 길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알려졌는데, 달의 중력으로 조수가 발생하면서 제동을 걸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자전이 느려지면서 달이 지구를 도는 공전 궤도도 1년에 4㎝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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