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블록으로 설명한 슈퍼박테리아"...싱가포르 17세 소녀, 3억 '저커버그 장학금'

"레고 블록으로 설명한 슈퍼박테리아"...싱가포르 17세 소녀, 3억 '저커버그 장학금'

2016.12.06.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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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블록으로 설명한 슈퍼박테리아"...싱가포르 17세 소녀, 3억 '저커버그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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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블록 등을 활용해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알기 쉽게 설명한 싱가포르의 10대 여학생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등이 설립한 재단에서 거액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싱가포르 명문 '래플스 인스티튜션' 재학생인 17살 디안나 시 양은 '브레이크스루 상 재단'의 '주니어 챌린지'에서 올해 공동우승자로 선정됐습니다.

디안나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생성 원리를 레고와 포켓몬 캐릭터 등을 활용한 5분짜리 영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146개국 6천여 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디안나는 장학금으로 25만 달러, 3억 원을 받았고, 디안나에게 영감을 준 교사에게 5만 달러, 디안나 학교의 연구실 건립 비용으로 10만 달러가 각각 지급됐습니다.

브레이크스루상은 저커버그와 물리학자 출신 억만장자인 유리 밀너, 구글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유전자 검사업체 '23앤드미' 공동창립자 앤 워지츠키, 알리바바그룹 창립자 마윈 등이 2012년에 제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상입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챌린지'를 신설해 수학이나 생명과학, 기초물리학 분야의 어려운 이론이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한 학생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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