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 전 '샤페코엔시' 선수들 모습 공개

비행기 추락 전 '샤페코엔시' 선수들 모습 공개

2016.12.01.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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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사고로 7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추락 전에 찍힌 선수들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항공 당국은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전기결함과 연료 부족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행기 안에서 동료와 밝게 웃고 있는 선수들.

서로 말장난을 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입니다.

선수들이 기내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이 공개되며 브라질은 또 한 번 슬픔에 빠졌습니다.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대통령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헬리사 아파레시다 / 시민 : 너무 슬픕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이곳에서 자라 축구팀을 응원해왔어요.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들은 정말 경기를 잘했어요.]

이런 가운데 항공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전기결함과 연료 부족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한 결과 조종사가 추락 직전 전기 결함과 연료 부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콜롬비아의 한 소식통은 "추락 충격에도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연료 부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수습한 사체를 브라질로 송환하기 전에 사망자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나지 않아 신원확인 작업도 신속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앞서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와 취재진 등을 태우고 출발한 전세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산 중턱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7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6명만 생존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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