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유해, 나흘간 900㎞ 쿠바 전국 순회

피델 카스트로 유해, 나흘간 900㎞ 쿠바 전국 순회

2016.12.01.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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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화장된 유해가 나흘간의 전국 순회에 들어갔습니다.

서거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화장된 카스트로의 유해는 어제 수도 아바나의 혁명 광장을 출발해 해변 도로를 따라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쿠바 시민들은 장례행렬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와 작은 국기를 흔들며 카스트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화장된 유해는 나흘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한 뒤 다음 달 3일 카스트로가 쿠바혁명을 선언했던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합니다.

900㎞에 달하는 전국 순회 코스는 카스트로가 게릴라 반군을 이끌고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에서 수도 아바나까지 진군했던 여정을 거꾸로 거슬러가도록 짜였습니다.

카스트로의 화장된 유해는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한 다음 날인 오는 4일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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