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위안부 피해자, "한일 위안부 합의 인정 못해"

각국 위안부 피해자, "한일 위안부 합의 인정 못해"

2016.11.05.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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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필리핀 등 4개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도쿄 재일본 한국 YMCA에서 자신이 겪은 피해를 증언하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또 한국·일본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 내용을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피해국이 11개 나라에 이르는 만큼 모든 나라의 피해자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정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 사죄할 것과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소개할 것, 그리고 금전적 보상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한국인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자신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미국은 물론 도쿄에도 소녀상을 세워 일본의 잘못을 반성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은 한일 위안부 합의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모든 위안부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새로 마련하라고 아베 총리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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