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오늘 일을 예언한 놀라운 미국 졸업생

23년 전, 오늘 일을 예언한 놀라운 미국 졸업생

2016.11.03.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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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오늘 일을 예언한 놀라운 미국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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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가 미국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래를 예언한 한 남학생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993년, 캘리포니아 미션 비헤이오 지역의 한 고교 졸업생 마이클 리는 졸업 앨범에 남길 말로 "2016년 월드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가 우승할 것"이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주변 학생들이 친구에게 보내는 말이나 좌우명 등을 적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당신은 이것을 처음으로 듣는 것이다"라며 확신에 찬 말을 덧붙이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로 이 글을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우승과는 거리가 먼 구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컵스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것은 20세기 초인 지난 1908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장난 같았던 글귀는 시카고 컵스가 실제로 108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화제에 올랐습니다. 졸업앨범은 당시 함께 졸업했던 토마스 데일에 의해 트위터에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23년 전, 오늘 일을 예언한 놀라운 미국 졸업생

믿을 수 없는 예언을 본 사람들은 사진이 조작이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다른 졸업생들 역시 졸업 사진을 인증하고 사진을 동영상으로까지 촬영하면서 사진이 실제임을 증명했습니다.

마이클의 예언은 오늘 시카고 컵스가 우승하면서 결국 실현됐습니다. 시카고컵스 팬들은 "빨리 마이클 리를 찾아서 어떻게 예언을 하게 됐는지 묻고 싶다"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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