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중부 연속 강진에 여진 200차례...불안 확산

伊 중부 연속 강진에 여진 200차례...불안 확산

2016.10.28.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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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중부에서 강진이 두 차례 연속으로 일어나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진이 2백여 차례나 이어지면서 주민 수천 명이 피신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세기에 지어진 교회가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건물마다 큰 구멍이 뚫렸고, 도로 곳곳에는 콘크리트와 돌 더미가 쌓여있습니다.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 마체라타 인근에서 규모 5.4와 5.9의 강진이 잇따라 일어난 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비소 같은 작은 산간 마을의 피해가 컸습니다.

[길리아노 파자질리니 / 비소 시장 : 상황은 처참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상당한 피해가 났습니다.]

이번 지진의 충격 때문에 7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 수천 명은 인근 학교와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신치아 플라치 / 비소 인근 주민 :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두 번째 지진 때는 카스텔 산타젤로에서 차를 주차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문제는 2백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120km 떨어진 로마는 물론 나폴리와 베네치아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8월 규모 6.2의 강진이 강타해 3백 명 가까운 주민이 숨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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