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규모 5.5·6.1 지진 연달아 발생

이탈리아 중부에서 현지시간 26일 저녁 규모 5.5와 6.1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국가지진 화산연구소와 미국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각 26일 저녁 7시 10분 쯤,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의 마체라타 인근에서 리히터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난 뒤 2시간 뒤인 오후 9시 18분 첫 지진보다 더 강한 규모 6.1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지진의 진앙은 마르케 주 마체라타 근처의 산간 마을 비소 남서쪽 7㎞으로 파악됐고, 2차 지진은 움브리아주 페루지아와 마체라타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1차 지진의 진앙인 비소에서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인근 마을에서 전기가 끊어지고 건물 일부가 훼손됐습니다.

현지 시간이 밤이라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8월 24일에도 이번 지진의 진앙과 비교적 가까운 아마트리체,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 중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