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판결' 집 안에 담쌓아 재산 반으로 나눈 이혼 부부

'황당 판결' 집 안에 담쌓아 재산 반으로 나눈 이혼 부부

2016.10.26.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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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판결' 집 안에 담쌓아 재산 반으로 나눈 이혼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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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부 세르게이와 마가리타는 협의 이혼하면서 재산을 절반으로 나누게 됐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법원은 두 사람의 재산 분할을 반으로 나누는 방식을 아주 파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들이 살던 모스크바 교외 27억 원 가치의 저택을 둘로 균일하게 나누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결국 부부는 이혼하면서 집 내부에 콘크리트 벽을 세워 집을 나눠 가졌습니다.

하지만 마가리타는 큰 불만이 생겼습니다. 전남편이 살게 된 집의 절반에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지만, 자신이 살게 된 집에는 계단이 없어 위로 올라갈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법원은 마가리타에게 "알아서 계단을 건설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당 판결' 집 안에 담쌓아 재산 반으로 나눈 이혼 부부

설상가상으로 마가리타는 계단 건설 비용이 생길 때까지 공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건설업자들은 그녀의 요청을 무시하고 벽을 빠르게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집에서 가장 좋아했던 꼭대기 루프탑에도 갈 수 없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사건을 접한 해외 국민들은 "무슨 시트콤 같다"며 융통성 없는 러시아의 법 집행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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