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하철 역에 부착된 황당한 지도

도쿄 지하철 역에 부착된 황당한 지도

2016.10.25.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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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하철 역에 부착된 황당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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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메트로 9개 노선 모든 역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표시된 지도가 부착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 3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서 교수는 "독도를 전 세계에 오랫동안 알려 오면서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본다"라며 "일본의 중심지인 도쿄 한복판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지도가 부착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여름 도쿄를 여행 중이 관광객들이 메일과 SNS로 사진을 찍어 제보해 줘서 처음 알게 됐다"라며 "지도를 제작한 일본의 정부기관인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 조정실로 문의해 이 사실을 정확히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가 게재한 지도에는 '알고 있습니까?'라는 타이틀과 함께 독도에 '죽도(다케시마)'라고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쿄 지하철 역에 부착된 황당한 지도

해당 지도는 올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무려 3개월간 도쿄 메트로의 9개 노선 모든 역에 부착되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주 제보 메일을 통해 봤을 때 10월 말인 지금까지도 부착된 곳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도를 제작한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 조정실 측은 향후 계획에 대해 "예산 범위 내에서 이러한 사실(독도가 일본땅)을 알리기 위해 게시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부착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기관이 이 같은 일을 벌이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 교수는 일본의 지도를 반박하는 '패러디 포스터'를 일본어로 제작 중임을 밝혔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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