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에서 깨어난 美 소년, 모르던 스페인어 '술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美 소년, 모르던 스페인어 '술술'

2016.10.25.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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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미국 청소년이 잘 모르던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가족과 의료진을 놀라게 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사는 16살 소년 루벤 누스모 군은 지난달 축구를 하다 오른쪽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는데, 깨어난 당시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스페인어로 입을 열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교사인 루벤의 어머니는 아들과 영어를 사용했을 뿐, 한 번도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2012년 호주에서도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20대 청년이 깨어나면서 갑자기 중국말로 대화해 가족을 놀라게 했고, 2010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13살 크로아티아 소녀도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의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당하면 언어 기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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