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 접촉, 정부와 무관"...블링큰, 한중일 연쇄 방문

美 "북미 접촉, 정부와 무관"...블링큰, 한중일 연쇄 방문

2016.10.25.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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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미국 전직 관리들을 통해 북미 대화 가능성을 타진한 가운데 미국은 정부와는 무관한 대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중일 연쇄 방문에 나서 북한의 도발 대응책을 조율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핵 특사의 비공개 접촉 뒤 처음 열린 미 국무부 정례 브리핑,

존 커비 대변인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번 북미 접촉은 미국 정부와 무관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존 커비 / 미 국무부 대변인 : 최근의 트랙 투 대화는 미국 정부의 관여 없이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게 나온다면 비핵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한 탐색적 대화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한중일 3국과 북한 도발 대응책을 집중 협의합니다.

미 국무부는 블링큰 부장관이 당초 예정된 일본과 한국 방문에 이어 29일 베이징을 찾아 장예수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3차 미중 전략안보대화 점검 회의로, 북한과 남중국해 문제를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블링큰 부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갖고 대북 제재와 압박 등 3국 공조 방안을 조율합니다.

이어 서울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비롯한 고위관리들과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 후속 조치를 협의합니다.

이번 한미중일 연쇄 협의에서는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도출을 비롯한 전방위 북한 압박과 중국의 협조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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