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타임워너 인수...거대 통신미디어 탄생하나?

AT&T, 타임워너 인수...거대 통신미디어 탄생하나?

2016.10.23.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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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통신업체 AT&T가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와의 인수합병을 체결했습니다.

AT&T가 우리 돈 97조 원에 타임워너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유통과 콘텐츠를 모두 갖춘 거대한 통신미디어 기업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2위 통신업체 AT&T가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와 케이블 방송 HBO, CNN 등 방송사를 거느린 타임워너를 인수했습니다.

AT&T는 타임워너를 지난 21일 주당 종가보다 20% 높게 책정된 97조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랜들 스티븐슨 AT&T 회장은 현대 미디어와 매체 환경의 지평을 흔들어 놓을 만한 획기적인 신규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랜들 스티븐슨 / AT&T 회장 : 타임워너와 AT&T가 만난 새로운 기업은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혁신적인 새 바람을 불러올 것입니다.]

이번 협상은 통신업계가 뉴스채널 등을 보유한 타임워너를 매입하면서 방송과 통신 융합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타임워너와 이를 유통할 수 있는 통신망을 가진 AT&T의 합병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겁니다.

AT&T는 인수합병 완료 시점을 내년 말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방통신위원회 등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케이블TV 1위 기업인 컴캐스트와 타임워너가 인수합병을 합의했지만, 당국의 반독점 규제로 무산됐습니다.

합병안이 성사되면 이동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통신 미디어 공룡이 탄생하게 됩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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