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유황공장 방화...유독가스에 1천여 명 후송

IS, 유황공장 방화...유독가스에 1천여 명 후송

2016.10.23.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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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이라크 모슬 인근 유황공장에 불을 질러 유독가스가 부근 마을을 덮쳤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 2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폭파시킨 유황공장이 검은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이 유독가스는 바람을 타고 인근 마을을 덮쳤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유독가스로 2명이 숨지고 천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담 줌마 / 병원 관계자 : 1천 명 정도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어제부터 들어온 환자들입니다.]

환자들은 유독가스로 인한 호흡곤란은 물론 눈과 코, 목 등에 따끔거리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담 줌마 / 병원 관계자 : 환자들은 호흡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노인과 여성 그리고 아이들은 천식과 기관지염을 겪기도 합니다.]

다량의 유독가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인근 기지에 주둔한 미군과 이라크군 5천여 명은 방독면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IS가 이라크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유황공장에 불을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자살폭탄 공격과 인명 살상 등으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가운데 이들이 화학무기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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