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홈페이지에서 '문학상 수상자' 문구 삭제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문구를 홈페이지에 올려 수상을 에둘러 받아들이는 듯 했던 밥 딜런이 다시 입장을 전환해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딜런 측은 지난 17일 새 가사집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한 글에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문구를 포함시켰다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삭제했습니다.

이는 현지시간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홈페이지를 보고 딜런이 수상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해석해 보도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딜런은 지난 13일 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당일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도, 이튿날 캘리포니아 공연에서도 노벨상과 관련해 침묵을 지켜 노벨상 위원회를 당혹하게 만들었고 위원회 측과도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