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배치 강력 반대..."한국 앞길 불구덩이"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배치 장소를 확정해 발표하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즉시 사드 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배치 장소를 성주골프장으로 확정하자 중국이 다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드의 한국 배치는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의 안전 이익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훼손한다는 겁니다.

또 사드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에 결연히 반대하며 국가안전 이익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이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의 합리적인 관심을 직시한다면 즉시 사드 배치 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도 하루 앞서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중국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까지 사드 반대 목소리를 높임에 따라 앞으로 한중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사드 배치로 한국의 앞길 곳곳에 불구덩이가 생겼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압박한 측면도 있지만, 한국의 호응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드 배치는 화를 자초하고 제 무덤을 파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