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열차 사고..."1명 사망...백여 명 부상"

美 뉴저지 열차 사고..."1명 사망...백여 명 부상"

2016.09.30.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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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저지 주에서 열차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악몽 같은 아침을 맞았습니다.

사고 현장에 김영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차역 승강장이 부서진 건물 잔해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무너진 지붕의 철골 구조물이 엿가락 처럼 휘었고, 탈선한 열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사고는 출근 시간대인 아침 8시 45분쯤,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역에 진입한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승강장 구조물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재미 웨더헤드 사울 / 사고 열차 탑승객 : 사람들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열차에 갇힌 승객들이 비명을 질렀고 나갈 수 없자 안내원이 간신이 구해줬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를 기다리던 여성 1명이 파편에 맞고 숨졌고 승객을 포함해 모두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CNN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우리 교민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호보컨 역 앞입니다.

사고 열차는 바로 저 승강장으로 돌진했고 역사 건물 곳곳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부상자들은 즉각 병원으로 후송됐고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교통 당국은 기관사의 과실 여부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 뉴저지 주지사 : 열차가 고속으로 들어왔고 모든 안전 벽을 돌파했습니다. 열차는 호보컨 역 대합실 앞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열차에 자동 속도저감장치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 역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열차 사고가 나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역은 허드슨 강을 건너면 맨해튼으로 연결돼 뉴욕으로 출퇴근하기 쉬워 하루 5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뉴저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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