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서 열차사고..."1명 사망·108명 부상"

美 뉴저지서 열차사고..."1명 사망·108명 부상"

2016.09.30.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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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저지 주에서 열차 사고가 나 최소 1명이 숨지고 백여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승강장에 돌진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사고가 난 뉴저지 기차역이 뉴욕 맨해튼과 매우 가까운 곳이라고요 ?

[기자]
이곳 뉴욕 맨해튼에서 약 1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허드슨 강 바로 건너편인데요.

오늘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아침 7시 23분, 뉴저지 주 스프링 밸리를 출발한 열차가 호보컨 역에 들어오다 정차 하지 못하고 승강장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조금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0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관사를 포함해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하차를 위해 열차 안에 서 있던 승객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7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플랫폼에 열차를 기다리던 여성으로 열차 충돌로 튄 파편에 맞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열차는 선로를 이탈해 크게 부서졌으며 역 승강장 지붕이 내려앉고 바닥이 부서지는 등 크게 파손됐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사고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진했으며 기차역 구조물을 들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호보컨 역에서의 기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고 지하 구간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습니다.

주 뉴욕 총영사관 측은 사상자 가운데 우리 교민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현재 사고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기관사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열차에 속도저감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사고 역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열차 사고가 나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뉴저지 호보컨 역은 허드슨 강을 건너면 맨해튼으로 연결돼 뉴욕으로 출퇴근하기 쉬워 주 중에는 하루 5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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