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이던 경찰, 의식 잃은 운전자와 아기 극적 구조

순찰 중이던 경찰, 의식 잃은 운전자와 아기 극적 구조

2016.09.29.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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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 중이던 경찰, 의식 잃은 운전자와 아기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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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이 의식 잃은 운전자가 몰던 차를 강제로 세우고 운전자와 아이를 구조해 영웅이 됐습니다.

이달 초, 영국 경찰 대니 패티슨(35)은 경찰차를 타고 도로를 순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대니는 앞차 운전자가 차선을 마구 넘나들며 난폭 운전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니는 운전자가 술에 만취했다고 생각하고 차 옆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사실 앞 차 운전자는 엑셀러레이터를 밟은 채로 완전히 의식을 잃고 고개가 뒤로 젖혀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차 뒷좌석에는 18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겁먹은 어린 아기가 앉아 있었습니다.

대니는 차를 멈추지 않으면 결국 아이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라도 차를 멈추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차를 장벽 쪽으로 밀어내며 차를 코너로 몬 뒤, 다시 차의 앞으로 향해 속도를 줄여 되도록 작은 충격으로 차를 멈추게 했습니다. 수 분의 노력 끝에 다행히 차는 큰 충격 없이 멈췄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아이의 엄마도 곧 정신을 차리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습니다.

깨어난 아기 어머니는 "한 번도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본 적이 없었다"며 "대니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 끔찍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레스터 경찰은 대니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를 예방했다"며 "우리는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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