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北 미사일 해상 요격미사일 발사시험

美日, 北 미사일 해상 요격미사일 발사시험

2016.09.28.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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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이 요격 미사일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공동개발 중인 해상배치형 차세대 요격 미사일의 발사 시험을 다음 달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일 북한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지자 일본 열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미사일을 발사한 탓에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건데,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 / 자민당 간사장 (지난달) :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것만으로 우리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까?]

충격을 받은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을 때만 발령하던 파괴조치 명령을 발사 징후와 관계없이 상시 발령하는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대응 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 미사일의 차세대 모델인 SM3블록2A의 성능 실험을 미국과 함께 다음 달 하와이에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현행 탄도미사일 요격 체제는 2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고도 20km까지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으로, 500㎞까지는 SM3블록1A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무수단 미사일의 경우 고도 천㎞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천 km이상 상승할 수 있는 SM3블록2A로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언론은 SM3블록2A의 발사 시험이 올해 두 차례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 이후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생산 공정이 까다로워 실제 일본에 인도되는 시기는 5년 후인 2021년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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