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이 여성을 '미스 돼지'라 불렀다"

"트럼프는 이 여성을 '미스 돼지'라 불렀다"

2016.09.28.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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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 대선 첫 TV토론에서 힐러리는 트럼프의 여성비하 발언을 공격했죠.

미스 유니버스에 뽑힌 후 살이 찐 여성에게 '미스 돼지'라고 조롱했던 과거를 거론했는데요.

"트럼프는 그녀를 '미스 돼지'라고 불렀습니다. 또 '미스 가정부'라고 불렀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알리시아 마차도입니다. (어디서 그녀를 찾았죠?)"

당사자인 1996년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차도는 그동안 언론인터뷰를 통해 대회 주최자인 트럼프가 체중 문제로 모욕적인 발언을 수시로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넌 못생겼어, 넌 뚱뚱해 라고 말했어요. 때로는 안녕 미스 돼지, 안녕 미스 가정부라고 조롱했어요."

몸무게가 늘자 왕관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하고, 방송국 카메라까지 불러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트럼프의 행동은 너무나 모욕적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다시 '여성 비하' 문제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폭스뉴스 방송에 나와 미스 유니버스가 살이 찐 것은 큰 문제였다며, 마차도는 역대 미스유니버스 중 최악이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의 역공에도 그를 둘러싼 여성 비하, 히스패닉 비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또 미국 시민권자가 된 마차도는 힐러리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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