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사드 한국 배치 속도낼 것... 가능한 빨리 배치"

美 국무부 "사드 한국 배치 속도낼 것... 가능한 빨리 배치"

2016.09.28.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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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를 가능한 빨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잇단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 위협이 갈수록 커지면서 배치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니얼 러셀 美 국무부 차관보가 미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를 가능한 빨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오늘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5차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면서 배치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니얼 러셀 / 美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우리도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가능한 빨리 배치할 겁니다.]

한미 양국은 현재 사드를 내년 말 한국에 배치하기로 하고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애슈턴 카터 美 국방 장관도 북한을 핵 도발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지목하고 도발 시 압도적이고 효과적으로 반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슈턴 카터 / 美 국방 장관 :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할 것이고 핵무기를 사용하면 압도적이고 효과적으로 반격할 겁니다.]

특히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핵 억지력을 동맹국들로 확장해야 한다며,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공식적인 핵 억지력 협의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또 두 나라에 핵 억지력 제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독자적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울프스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장도 최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 자체 핵무장은 한미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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