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말투에 따라 커피 가격이 달라지는 까페

손님의 말투에 따라 커피 가격이 달라지는 까페

2016.09.27.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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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말투에 따라 커피 가격이 달라지는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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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말하면 반말로 응대하는 아르바이트생의 티셔츠 문구가 화제가 되면서, 이른바 '진상 손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되돌아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갑질 문제'는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오스틴 심스 씨는 지난 7월 손님들이 직원에게 막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로 손님이 커피를 주문하는 말투에 따라 다른 가격을 받기로 한 겁니다.

손님의 말투에 따라 커피 가격이 달라지는 까페

"커피 한 잔 줘," 라고 말하면 5달러를 내야 하고, "커피 한 잔 주세요" 라고 말하면 3달러를 받습니다. 'please' 한 마디에 2달러 할인을 해주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커피 한잔 부탁합니다."라는 친절한 말투를 쓴 손님은 1.75 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커피 한잔을 먹을 수 있습니다.

오스틴 심스 씨는 해당 메뉴 판을 본 손님들이 웃음을 터트리며 기꺼이 친절하게 주문을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무례한 손님에게도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비애를 사장이 나서서 막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지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 "지금은 손님과 고객이지만, 언제든지 반대의 경우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CUPS Coffee & Tea]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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