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화장실의 재미있는 낙서 모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낙서'는 그 유래가 깊습니다. 인류는 원시시대부터 동굴 벽에 낙서하며 감정을 표현하곤 했습니다. 심지어 이집트 피라미드에도 '임금이 적다', '생필품이 더 지급돼야 한다'는 노예 계급의 낙서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20세기 들어 가장 흔하게 낙서를 발견할 수 있었던 공간은 '공공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 벽에서 발견되는 낙서는 단순한 감정의 배설뿐 아니라 놀랄 만큼의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장실에서는 긴장을 풀고 사방이 막힌 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낙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화장실 낙서는 마치 '인터넷 글과 댓글'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낙서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익명성을 빌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공공장소 낙서가 반달리즘(공공 구조물 훼손 행위)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서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해외 화장실에는 어떤 재미있는 낙서가 적혀 있는지 함께 보실까요?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