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 '먹통' 스마트폰, 1시간 안에 '부활'

물에 빠져 '먹통' 스마트폰, 1시간 안에 '부활'

2016.09.25.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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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정과 결제수단, 사진과 문서에다 가족 전화번호까지 거의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는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면 큰 낭패를 보게 되죠.

그런데 미국의 평범한 두 친구 사업가가 물에 빠져 망가진 스마트폰을 단 한 시간 안에 감쪽같이 되살리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가 먹통이 된 리즈 씨.

[리즈 / 휴대폰 사용자 : 실수로 스마트폰에 물을 부었어요.]

가족 전화번호부터 세상과 통하는 모든 정보가 순식간에 날아가 황당했는데, 기적처럼 되살아났습니다.

[리즈 / 스마트폰 사용자 : (자, 지금 스마트폰이 어떻게 됐나요?) 오! 다시 작동되는군요!]

죽었던 스마트폰을 불과 50분 만에 다시 살린 기계는 콜로라도의 두 친구 사업가가 만들었습니다.

학창시절 스마트폰을 화장실에 빠뜨려 애를 먹는 친구를 보며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크레이그 베이넥 / 발명가 : 처음에 우리 사업은 대부분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위해 시작됐어요.]

끈질긴 노력으로 기계의 완성도는 점점 높아져 변기나 욕조에 빠진 스마트폰도 1시간 안에 완벽히 재생하게 됐습니다.

유명 창업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 소개됐고, 전국의 사무용품 판매점 스테이플스에도 보급되기 시작됐습니다.

[아담 쿡손 / 발명가 : (이렇게 유명해지니) 만감이 교차하고 어리둥절합니다. 너무 흥분됩니다.]

[크레이그 베이넥 / 발명가 : 최근 2년 사이 이 기계를 개발한 것을 빼면 제 인생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낭패지만,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두 사업가의 집념이 '도깨비 방망이' 같은 놀라운 물건을 만들어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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