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한국 '먹방' 열풍...고립감 때문"

아랍권 위성 뉴스채널 알자지라가 한국의 '먹방' 열풍을 소개하면서 1인 가구 증가로 고립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알자지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요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일 밤 자신이 먹는 장면을 인터넷 생중계로 내보내 돈을 버는 이른바 '먹방 BJ'가 3천 명에 이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방송은 한국 음식의 특징은 여러 사람이 나눠 먹는 것인데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고립화가 심해지자 다른 사람이 먹는 장면을 보면서 외로움과 소외감을 달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한국인이 자신의 행복을 찾는 데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가장 쉽게 충족할 수 있는 음식에 집착하는 세태가 생겨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먹방 열풍이 요리 잘하는 남자를 긍정적으로 그리면서 남성 요리 강좌가 늘어나는 등 한국의 전통적인 성 역할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