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용 드론 시대' 개막

미국 '상업용 드론 시대' 개막

2016.08.30.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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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험성 때문에 상업용에 제동이 걸렸던 미국 내 드론이 이제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승인 없이 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10년 안에 드론 산업 시장 규모가 우리 돈 92조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드론이 가져올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 한 대가 상자 한 개를 조심스럽게 착륙시킵니다.

남성들이 받아 든 상자는 다름 아닌 피자 한 판.

세계적인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도미노가 드론을 이용한 시험 배달에 나선 겁니다.

또 다른 드론 한 대는 한 가정집 대문 앞에 정확히 노란 플라스틱 상자를 내려놓습니다.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 테스트 장면입니다.

이처럼 드론 배달을 계획하던 미국 기업들이 미국 연방항공청의 상업용 드론 운행 규정이 발효되면서, 실제로 드론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드론 무게 25Kg 미만, 최고 속도 시속 161Km, 최고 고도 122m를 유지하면서 16세 이상으로 드론 원격조종사 면허를 보유하면 조종이 가능합니다.

[앤서니 폭스 / 연방 교통부 장관 : 상업용 드론들이 현재의 (복잡한) 절차 없이 운영될 수 있게 됐습니다. 드론 사용으로 우리 일상에서도 극적인 변화를 보게 될 겁니다.]

다만 드론이 조종사의 시야 내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드론 택배 서비스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항공청이 일부 제한을 풀어주거나 규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규제안으로 1년 사이 드론 60여만 대가 운영되고, 10년 내 드론 산업 시장 규모는 9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자리 10만 개도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 위의 산업 혁명으로 불리는 드론의 상업용 시대가 열리면서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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