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순록 323마리 벼락 맞아 죽어

노르웨이 순록 323마리 벼락 맞아 죽어

2016.08.30.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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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300마리 넘는 순록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폭풍우 속에서 이동하다 벼락을 맞아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순록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하얀 배를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죽은 순록은 모두 323마리.

새끼 70마리도 포함돼 있습니다.

노르웨이 환경 당국은 폭풍우 속에서 떼 지어 이동 중이던 순록이 벼락을 맞아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떼 지어 움직이는 습성이 있는 순록이 폭풍우가 지나는 동안 겁에 질려 더욱 가까이 몰려 있다가 내리친 번개에 떼죽음 당했다는 겁니다.

환경 당국은 벼락에 맞아 죽는 동물이 종종 있지만 300마리 넘는 순록 떼가 한꺼번에 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이번에 죽은 순록 사체를 사슴류에 퍼지는 신경계 전염병인 만성 소모성 질병을 연구하는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지역 순록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내년 말까지 만 천 마리에서 만 5천 마리 순록 가운데 2, 3천 마리를 도태시킬 예정입니다.

이 고원은 하이킹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순록 수천 마리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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