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북 SLBM 실전배치 2년은 더 걸려"

美 전문가 "북 SLBM 실전배치 2년은 더 걸려"

2016.08.28. 오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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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실전 배치하기까지, 앞으로 2년은 더 걸릴 것이란 미국 미사일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것은 맞지만, 실전 배치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겁니다.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잠수함 탄도 미사일 개발 속도와 방법을 볼 때 일러야 2018년 하반기나 돼야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기술적으로도 진일보했다는 평가지만, 당장 다음 주나 다음 달, 심지어 내년에도 실전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겁니다.

실링 연구원은 근거로 북한이 모델로 삼고 있는 러시아의 SLBM 개발 역사를 예로 들었습니다.

러시아도 처음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이후 2년에 걸쳐 12번의 다양한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근해에서 실시한 몇 번의 시험 발사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다른 군함들과 함께 작전 현장에서 운용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겪은 시행착오 시험을 겪지 않고 서두르다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 건조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만들 수는 있지만 지금 잠수함의 추가 시험과 개선 작업이 선행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링 연구원은 지난달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SLBM 개발은 한국의 사드 배치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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