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北 외교관 탈북"

"러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北 외교관 탈북"

2016.08.26. 오전 0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북한 고위급 인사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또 북한 외교관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무역대표부 소속 외교관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극동 항만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최근 이곳의 북한 총영사관에 있는 무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탈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러시아 현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탈북 시점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망명한 시점과 비슷한 지난달로 전해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탈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외교관은 지난 7월 초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북한 무역대표부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3등 서기관보다는 직급이 높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상황 파악을 위해 보위부 검열단을 급히 중국 단둥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이 지역 북한 무역대표부의 활동은 완전히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한 외교관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제3국 또는 한국에 들어왔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논평할 처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무역대표부 소속 외교관은 북한 무역성에서 파견돼 무역 관련 업무와 함께 북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보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