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잔해 파헤치며 필사적 구조

맨손으로 잔해 파헤치며 필사적 구조

2016.08.25.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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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 곳곳에서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한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악 마을이라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한 파스타의 본산지로 해마다 파스타 축제를 여는 아마트리체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돌무더기 산으로 변했습니다.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마을을 헤집으며 구조대원과 소방관 등 3,900여 명은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장비를 기다릴 시간이 없는 구조 대원은 아예 맨손으로 잔해더미를 파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탐지견들도 쉬지 않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구조작업을 돕습니다.

[크리스티안 비안케티 / 자원 봉사자 : 불행히도 매몰지역에서 꺼내지는 90%가 시신입니다. 하지만 생존자도 분명히 있습니다.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내겠습니다.]

구조대원들의 마음은 급하지만 구조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한데다 지진으로 진입로가 끊긴 곳이 많아 중장비 등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현장을 방문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구조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눠야 하는 때입니다. 현장에서 노력하는 구조대원과 소방관, 군인들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힘겨운 노력 속에 간간이 기적적인 생환 소식도 들리고 있지만, 구조대원들은 한 명이라도 더 생존자를 찾기 위해 힘겨운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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