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진 사망자 159명으로 늘어...필사적 구조

이탈리아 지진 사망자 159명으로 늘어...필사적 구조

2016.08.25.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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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5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실종자도 아직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이탈리아 지진이 발생한 지 이제 만 하루 정도가 지났는데요.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죠?

[기자]
규모 6.2에 달하는 강력한 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이탈리아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희생자 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구조 당국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59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는 3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적어도 수십 명 넘게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희생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각 24일 새벽 3시 반쯤 페루자 남동쪽으로 70km 떨어진 움브리아 주 노르차에서 발생했습니다.

움브리아 주와 라치오 주, 마르케 주 등에 있는 산골 마을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람들 대부분이 잠든 새벽 시간에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구조 작업도 진행되고 있을 텐데 생존자를 발견했다는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지진 참사 현장에서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해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전역과 바티칸에서 구조대원들이 파견됐고, 주민들도 직접 맨손으로 잔해를 헤치며 구조를 돕고 있습니다.

기적적인 생환 소식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페스카라 델 트론토 시에서는 지진 발생 17시간 만에 10살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됐고요.

아쿠몰리 마을에서는 65살 노인이 지진 발생 9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사태로 진입로가 끊긴 곳이 많아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를 맞아 피서지인 피해 마을 주변에 피서객 수천 명이 몰려 있었던 만큼 사상자와 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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