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내전' 콜롬비아 평화협정 타결..."10월 2일 국민투표"

'52년 내전' 콜롬비아 평화협정 타결..."10월 2일 국민투표"

2016.08.25.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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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이 52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현지시각 24일 오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최종 평화협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평화협상 중재자인 쿠바와 노르웨이 대표단도 공동 성명에서 "양측이 내전을 끝내고 안정적으로 계속될 평화를 위한 최종적이고 확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양측은 농지 개혁과 마약 밀매 근절, 반군의 정치참여와 사회 복귀, 내전 범죄 면책 범위 등에 대해 모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오는 10월 2일 이번 평화협정안을 인준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투표에 부쳐지는 평화협정 동의안은 전체 유권자 3천3백만 명의 13%에 해당하는 430만 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공식 가결됩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1964년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이 결성된 뒤 좌파 게릴라 조직과 정부군, 우익 민병대 간의 유혈 충돌이 이어져 지금까지 26만 명이 숨지고, 4만5천 명이 실종됐으며, 6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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