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SLBM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외신 "기술진전 주목"

日 "北SLBM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외신 "기술진전 주목"

2016.08.24.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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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외신들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먼저 일본 정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먼저 북한이 동해 쪽으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하고요.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만큼 북한에 엄중히 항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이 SLBM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방위성 등 관계 부처에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일본의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사태에 대비해서도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북한 정세 관저 대책실에서 현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요.

방위성 등 관련 부처 국장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앞서 NHK, 아사히,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오늘 아침 북한의 SLBM 발사와 일본 방공식별구역 낙하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SLBM 발사 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실전 배치를 위한 개발을 서두르는 동시에 제재를 강화 국제 사회를 견제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외신들은 북한의 SLBM 시험 발사 소식을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늘어난 비행 거리와 기술 진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북한이 동해 상에서 발사한 SLBM이 과거 시험발사 때와 비교해 진전된 거리인 500km를 날아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의 SLBM 실전 배치까지 3∼4년이 걸릴 것으로 말했는데, 입증된 SLBM 기술로 북한의 핵 타격 위협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이틀 전 시작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물론,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망명으로 지역 내 긴장감이 높아진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AP 통신은 미사일 발사 소식을 긴급하게 전하며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북한이 갖추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라면서 잠수함에서 쏜 미사일은 감지가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이 480km 날아간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궤적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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