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미 소년, 뇌 먹는 아메바 걸렸다가 극적 생존

16살 미 소년, 뇌 먹는 아메바 걸렸다가 극적 생존

2016.08.24.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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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소년이 치사율 97%에 이르는 '뇌 파먹는 아메바'에 감염됐다가 극적으로 살아 났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16살 시배스천 디리온 군이 지난 50년간 이 병에 걸린 환자 중 4번째로 살아남은 환자가 됐습니다.

디리온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다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디리온의 척수액 검사를 통해 '뇌 먹는 아메바' 감염을 확신한 의료진은 디리온의 체온을 낮춰 아메바를 물혹이 되게 한 뒤 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에 나서 결국 성공했습니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죽게 만듭니다.

지난 50년간 미국에서 이 병에 걸린 사람 138명 중 4명만 생존해 치사율이 무려 97.1%에 달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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