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잠든 120kg 물개 집으로 돌려보내기 대작전

화장실에서 잠든 120kg 물개 집으로 돌려보내기 대작전

2016.07.30.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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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잠든 120kg 물개 집으로 돌려보내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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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공동묘지 여자화장실에서 잠든 물개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작전이 펼쳐졌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데번포트 시의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머지베일 공동묘지 여자화장실에서 이 친구가 발견됐다. 숙면을 원했던 것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데번포트 시의회 측이 함께 올린 사진에는 화장실 바닥에 엎드려 깊은 잠에 빠진 물개의 모습이 담겼다. 시의회 직원들은 물개에게 '새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화장실은 임시 폐쇄했다.

이 묘지는 바다와 만나는 머지 강에서 50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물개는 헤엄을 치다가 머지 강의 호스헤드 만을 통해 묘지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화장실에서 잠든 120kg 물개 집으로 돌려보내기 대작전

시의회 직원들은 곧바로 국립공원 야생동물담당 기관에 연락해 물개를 돌려보낼 계획을 세웠다. 새미를 꺼내 수송차량에 태우는 데는 성인 남녀 5명이 힘을 합했다. 새미는 발견된 지 반나절 만에 안전하게 물길로 되돌아갔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데번포트 시의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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