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에서 모기 통한 첫 지카 감염 확인

美 플로리다에서 모기 통한 첫 지카 감염 확인

2016.07.30.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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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모기를 통한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돼 미국 본토에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 보건 당국은 현지시각 28일 마이애미 시 북쪽에서 발견된 지카 감염 사례 4건이 거주지에 자생하는 모기에 물린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지카에 감염됐고, 거주지는 마이애미 시 중심가 북쪽에 있는 2.6㎢ 넓이의 제한된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지카 바이러스를 내포한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소변 샘플을 채취해 지카 감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지카 감염 사례 천650건은 모두 중남미를 방문했다가 모기에 물렸거나,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 2차 감염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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