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에서 북한군 탈영병들 총기강도...일부 체포"

"북·중 접경에서 북한군 탈영병들 총기강도...일부 체포"

2016.07.28.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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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무장 탈영병들이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중국 측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일부는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도주한 탈영병들도 있어 중국군과 공안이 뒤를 쫓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 무장 탈영병들이 북·중 국경 지역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중국군과 충돌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 지린 성의 조선족 자치현 주택가에서 북한 출신 총기 강도 5명이 중국군 공안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군과 경찰 여러 명이 총상을 입었고, 경찰관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강도들은 북·중 접경지역에 주둔하는 북한군 탈영병들로, 총기와 실탄을 가지고 국경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며칠 동안 중국 창바이 현에 있는 마을을 옮겨 다니며 주민들의 금품을 빼앗고 다니다 중국군과 공안의 합동검거작전에 걸려들었습니다.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2명은 검거됐지만, 나머지 3명은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군과 공안은 달아난 탈영병들의 뒤를 쫓으면서 주민들을 상대로 야간 통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북한군 탈영병 1명이 중국 민가에 침입해 4명을 살해하는 등 북·중 접경 지역에서의 북한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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