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변비로 죽어가는 코끼리들

'사람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변비로 죽어가는 코끼리들

2016.07.28.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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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변비로 죽어가는 코끼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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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극한 직업'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 사람이 비닐을 뒤집어쓰고 코끼리의 항문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사진 속 남성은 수의사로, 변비 증상이 심한 코끼리를 치료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변비로 죽어가는 코끼리들

수의사들은 변비 증상이 심각하거나 심한 열, 혹은 탈수 증상이 있는 코끼리에게 관장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코끼리가 변비에 걸리는 이유는 대부분 먹어서는 안 되는 쓰레기나 폐기물 등을 섭취했기 때문입니다. 수의학 전문가들은 코끼리는 소화 기간이 매우 민감하므로, 폐기물을 삼켰을 경우 소화 기관에 문제가 생겨 변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람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변비로 죽어가는 코끼리들


실제로 지난 2013년에는 마이애미 동물원에서 41살 된 코끼리 마우드가 오랫동안 배변을 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코끼리는 당시 모래와 점토와 뒤섞인 쓰레기를 먹는 이상 증상을 보였는데, 섭취한 폐기물이 변의 배출을 막은 것입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50세 코끼리가 관광객이 버린 플라스틱 조각을 먹고 변비 증상이 심해져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 때문에 코끼리가 죽을 수 있다는 사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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