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유리천장' 깨다...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힐러리 '유리천장' 깨다...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2016.07.27.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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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유리천장을 깨고 미국 주요정당 사상 첫 여성 대선 후보로 등극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의원 공개 투표 1시간여만.

힐러리 클리턴 전 장관이 과반을 무난히 넘기며 공식 대선 후보를 확정 지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마지막, 자신의 지역구 버몬트주 발표 순서에서 깨끗이 승복합니다.

[버니 샌더스 / 버몬트주 상원의원 : (전당대회 절차 규정 행사를 중단하고) 힐러리 클린턴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하자고 제안합니다.]

미국 주요정당 사상 첫 여성 대선 후보 배출 이라는 역사를 이룬 날 당의 화합도 과시한 겁니다.

하지만 아웃사이더 '정치 혁명가' 샌더스의 지지자들은 경선 패배에 불복하며 반발했습니다.

힐러리가 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샌더스 지지자들은 이곳 미디어 센터로 몰려와 항의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미셀 마혼 / 샌더스 지지자 (오하이오주) : 이것은 선거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치와 원칙의 문제죠. 민주당이 신뢰할 만한 원칙과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에 왔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찬조연설자로 나서 힐러리의 업적을 강조하며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부부 대통령 탄생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 힐러리는 끊임없는 호기심을 가진 타고난 지도자입니다. 훌륭한 조직자이며 내가 만난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내일은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지원 연설에 나서고, 힐러리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집권 구상과 대선 전략을 밝힐 예정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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