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후보 vs. 부동산 재벌...예측불허 대혼전 예고

첫 여성 후보 vs. 부동산 재벌...예측불허 대혼전 예고

2016.07.27. 오전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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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첫 여성 후보와 부동산 재벌의 본격적인 세기의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미 대선은 역대 최악의 후보라는 오명 속에 최근 지지율도 박빙으로 나타나면서 예측불허의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8일 치러질 미 대선이 백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은 혼전 양상입니다.

지난주 전당대회 효과로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면서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NBC 방송 조사에서는 여전히 힐러리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지지율은 다시 요동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결국 남은 선거 기간, 이민 문제와 테러, 일자리 등 대선 이슈에 대한 민심의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어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두 후보 모두 60%에 육박하고 있는 비 호감도를 극복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부정직의 힐러리와 막말의 트럼프가 모두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이윱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처럼 남을 화나게 하는 도발적인 발언을 하는 데 관심이 없고 남을 모욕하는 발언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에 뛰는 상대 후보의 이름은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믿어주세요, 그녀는 사기꾼입니다.]

지지층의 결집 여부도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고 외치고 있는 트럼프는 백인 노동자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힐러리는 함께 해야 강해진다는 슬로건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층에서 절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45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놓고 주류 정치인과 아웃사이더, 여성 후보와 남성 후보간 세기의 대결의 막이 올랐습니다.

예측 불허의 대결은 오는 9월 말 첫 TV 토론에서 큰 흐름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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