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美 전당대회에서 주목받은 여성들

[이슈오늘] 美 전당대회에서 주목받은 여성들

2016.07.27. 오전 09: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셸 오바마 /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 : 힐러리 클린턴 덕분에 이제 저의 딸들과 모든 우리 딸들의 아들들도 여성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퍼스트레이디죠.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연단에 등장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과 미셸 오바마 여사는 8년 전 민주당 경선 때의 앙금 때문에 불편한 관계로 유명한데요.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내 딸을 위한 대통령감은 힐러리 클린턴이라며 그녀를 지지하고 나섰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완벽한 홈런"이었다며 그녀의 연설을 극찬했습니다.

그에 앞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큰 화제가 됐죠.

슬로베니아 태생으로 이민자 출신 모델에서 미국 퍼스트레이디 후보로 우뚝 섰습니다.

'돈 많은 남자의 세 번째 아내'라는 부정적 시선을 피해 그동안은 선거 유세 현장에서 한 발 물러나 있었는데요.

이번 전당 대회를 계기로 전면에 나섰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은 주목 받기에 충분했지만, 연설 표절 논란이 불거지며 그녀의 내조는 빛이 바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비밀 병기라 불리는 장녀 이반카 트럼프를 향한 시선 역시 뜨거웠습니다.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 출신의 재원인데다 뛰어난 미모로 패션모델로도 활동해 아버지와 다르게 차분하고 예의도 발라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반카 트럼프 / 장녀 : 우리 아버지는 재능을 중시합니다. 진정한 지식과 기술을 간파해내죠. 그는 인종과 성에 있어서 중립적입니다.]

아버지의 여성 차별 이미지를 없애려는 듯 평생 여성을 존중하고 동등하게 대우해 온 사람이 아버지 트럼프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번 연설로 큰 주목을 받아서일까? 이반카가 전당대회에서 입은 핑크색 원피스는 품절 사태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또 전당 대회 마지막 날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외동딸, 첼시가 아이를 출산한 지 한 달여 만에 연단에 서 엄마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인데요.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