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평균 키 162.3cm...세계 1위 '폭풍성장'

한국 여성 평균 키 162.3cm...세계 1위 '폭풍성장'

2016.07.26.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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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신장이 지난 100년 사이 세계 200개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이 200개 국가를 대상으로 지난 1914년부터 2014년 사이 남녀 평균신장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분석한 건데요.

1914년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신장은 142.2cm.

100년이 지난 2014년에는 162.3cm로 20.1cm가 성장했습니다.

200개국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을 한 겁니다.

일본과 세르비아, 중국이 각각 16cm, 15.7cm, 9.5cm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 여성의 평균 키는 1914년, 149.1cm로 남한 여성보다 컸는데요.

2014년에는 9.9cm 성장한 159cm로 나타났습니다.

자! 이제 한국 남성의 평균신장을 볼까요?

2014년 174.9cm로 100년 사이 15.1cm 자라, 16.5cm의 이란과 15.4cm의 그린란드에 이어 3번째로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100년간 국가별 키 순위에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는데, 유럽과 중동,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성장이 두드러졌지만 미국은 5cm 성장으로 156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민이 하나의 가설이 될 수는 있지만, 영양의 질과 균형이 또 다른 요인일 것이라면서 충족한 땅이었던 미국에서 점점 영양이 악화하고 불균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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