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평균 키 162.3cm...세계 1위 '폭풍성장'

한국 여성 평균 키 162.3cm...세계 1위 '폭풍성장'

2016.07.26. 오후 1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국 여성 평균 키 162.3cm...세계 1위 '폭풍성장'
AD
한국 여성의 평균신장이 지난 100년 사이 20cm가 커진 162.3cm로 세계 200개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엘리오 리볼리 영국임페리얼 칼리지 공중보건학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 200개국을 대상으로 1914년부터 2014년 사이 남녀 평균신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한국 여성의 평균 키는 142.2cm에서 162.3cm로 20.1cm 커져 가장 빠르게 성장했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16cm와 9.5cm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 여성의 평균 키는 1914년, 149.1㎝로 남한 여성보다 컸지만, 2014년에는 9.9㎝ 커진 159㎝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남성의 평균신장은 174.9cm로 100년 사이 15.1cm 커져, 16.5cm의 이란과 15.4cm의 그린란드에 이어 3번째로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여성의 평균 신장이 가장 큰 곳은 169.8cm의 라트비아로 나타났고, 남성은 182.5cm의 네덜란드가 차지했습니다.

가장 작은 국가는 동티모르 남성이 159.8cm, 여성은 과테말라가 149.4cm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100년간 국가별 키 순위에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유럽 전반과 중동,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성장이 두드러졌지만, 미국은 5cm 성장으로 156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성장이 더뎠던 데 대해 연구팀은 이민이 하나의 가설이 될 수도 있지만 영양의 질과 균형이 또 다른 요인일 것이라면서 풍족한 땅이었던 미국에서 점점 영양이 악화하고 불균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