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사일 요격실험 화면 첫 공개...사드 겨냥한 조치

中, 미사일 요격실험 화면 첫 공개...사드 겨냥한 조치

2016.07.25.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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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CCTV를 통해 몇 년 전에 실시했던 미사일 요격 실험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극비로 해왔던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겨냥한 조치라는 관측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CCTV가 공개한 화면입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미사일이 상공으로 날아올라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지난 2010년 1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미사일 요격실험에 성공하는 장면입니다.

CCTV는 2013년 1월에 실시한 미사일 요격실험 장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두 차례 발사된 것은 모두 중거리 미사일로 전해졌습니다.

CCTV는 미사일 실험 전문가까지 소개하며 그의 업적을 치켜세웠습니다.

[천더밍 / 미사일기지 연구원 : 미사일 요격은 전략적 방어의 강력한 방패이자 대국간 대결의 중요한 카드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국이 수년 동안 극비로 해왔던 영상을, 그것도 국영 TV를 통해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맞대응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영상을 이 시점에 공개한 것은 사드를 겨냥한 무력시위가 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영상이 공개된 날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윤병세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처음 만나는 날이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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