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또 테러 추정 폭발...11명 부상

독일에서 또 테러 추정 폭발...11명 부상

2016.07.25.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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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 연일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열차 도끼 테러와 쇼핑몰 총기난사 이후 테러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엔 자살 폭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9명이 희생된 뮌헨 쇼핑몰 총기난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폭발 사건이 일어났는데 어디서, 어떻게 벌어진 일인가요?

[기자]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은 독일 남부 도시 '안스바흐'입니다.

현지 시각 24일 밤 10시 반쯤, 안스바흐 중심가에 있는 식당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이 폭발로 용의자 1명이 숨지고 건물 안팎에 있던 시민 11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폭발 현장 부근에서는 음악 축제가 열릴 무렵이었는데, 축제는 취소되고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는데요.

경찰에 사살된 게 아니라 폭발과 함께 사망한 것으로 파악돼, 자신의 몸에 장착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인데요.

특정인을 겨냥한 공격이 아니었다면, 일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적 장소를 노린 일종의 '소프트 테러'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또 테러는 아니지만요, 이 사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독일 남서부 '로이틀링겐'이라는 지역에서는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흉기를 휘둘러 임신부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이 남성은 버스정류장 근처 케밥 매점에서 일하는 임신부와 언쟁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이후 다른 여성 1명과 남성 1명에게 추가로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나다가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용의자는 21살 시리아 출신 난민으로, 이 남성이 계획적으로 벌인 테러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새 독일에서 열차 내 도끼 난동과 쇼핑몰 총기 난사에 이어 식당 폭발과 흉기 난동까지, 강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테러 공포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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