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유인까지...교묘해지는 테러에 공포 확산

SNS로 유인까지...교묘해지는 테러에 공포 확산

2016.07.24.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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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전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에 이어 나흘 간격으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한 유럽은 온통 경악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사람들을 유인하는 등 범행 방법도 더욱 지능화하고 있어 테러 방지 대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0대 범인의 무차별 총격으로 사랑하는 자식과 이웃을 잃은 뮌헨 시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몇 시간 전 함께 있던 아이들을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에리카 피셔 / 뮌헨 시민 : 우리에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여기도 그런 미치광이가 있었네요, 할 말이 없습니다.]

특히 범인이 사전에 페이스북으로 이벤트를 가장해 맥도날드 매장으로 사람들을 유인한 정황이 전해지면서 공포감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통근 열차 안에서 10대 난민이 도끼를 휘두른 사건이 일어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총격 사건이 일어나면서 독일 당국은 초비상 상태에 빠졌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정부와 안보 당국은 모든 독일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열흘 전 니스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여름 내내 매주 안보조치를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스테판 르 폴 / 프랑스 정부 대변인 : 프랑스에 대한 공격이 있었고,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국제사회도 잇단 테러와 공격 사건을 규탄하고 연대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지만, 범행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대담해지면서 대응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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