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모지에 꽃피운 한국 문화

문화 불모지에 꽃피운 한국 문화

2016.07.24. 오전 00: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태국은 아시아 한류의 중심으로 불리지만 여전히 문화에 소외된 지역이 있기 마련입니다.

문화 불모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상운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손을 맞잡고 커다란 원을 그리는 강강술래부터 대형 비빔밥까지.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찾아가는 한국 문화 행사, '한국 문화 캐러밴'입니다.

[아리야 / 고등학교 3학년 : 지금까지 한복을 입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한복을 입어보게 돼서 너무 떨리고 행복하고 영광입니다.]

3년 전부터 문화 예술 공연을 자주 볼 수 없는 지역을 찾아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부 3개 지역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쁘라윤 수타분 / 타무앙랏범룽중고등학교 교장 : 이곳 아이들 대부분이 한국까지 가지 못하는데 아이들에게 공연을 통해서 한국의 문화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특히 케이팝과 케이 드라마 등 태국에 잘 알려진 현대 문화가 아닌 우리 전통문화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은아 / 주태국 한국문화원 원장 : (현대 문화) 그 외에도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전통문화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의 문화 불모지에 우리 문화를 꽃피우는 '한국 문화 캐러밴'.

사흘 동안 이어진 행사를 통해 천 명이 넘는 태국 청소년이 한국 전통 문화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YTN 월드 서상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