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총기난사 IS와 관련 없다"...정신병자 소행 결론

"뮌헨 총기난사 IS와 관련 없다"...정신병자 소행 결론

2016.07.23.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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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뮌헨 총기 난사 용의자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독일 경찰은 대량 학살을 꿈꿔 온 10대 미치광이의 소행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쇼핑몰에서 총을 난사한 용의자가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IS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용의자가 다른 사람들과 다투며 주차장 건물 옥상에서 횡설수설하는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총기 난사 용의자 : 나는 독일인이다. 너희는 지금 행복한가? 나는 이곳 하르츠4 구역에서 태어났다. 나는 병원 치료를 받았다.]

18살 청소년인 용의자는 실제로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독일 경찰 역시 정신병자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후베르투스 안드레 / 독일 뮌헨 경찰청장 : 용의자의 방을 조사한 결과 IS와 연관됐다는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과거 총기 난사 사건에 관한 자료들을 모아두었고 가방에서는 총알 3백 개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5년 전 노르웨이 신나치주의자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총기 난사와 명백한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이 일어난 7월 22일은 브레이비크가 노르웨이 오슬로 정부 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77명을 살해한 지 5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웃들은 용의자가 조용한 소년이었다며 늘 외톨이였다고 증언합니다.

[에디우 타비아노 / 용의자 이웃 : 용의자는 언제나 혼자였습니다. 그 아이에게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한 번도 친구와 있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이번 사건에 특별한 정치적 동기는 없었지만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에 유럽 내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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