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총기난사 테러...9명 사망

독일 뮌헨 총기난사 테러...9명 사망

2016.07.2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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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뮌헨 도심에서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18살 이란계 독일인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현장에서 자살했습니다

보도국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근표 기자!

이번 총격 사건은 어디에서 발생했습니까?

[기자]
총기난사 테러는 현지시각으로 금요일 저녁 5시 50분쯤 뮌헨 도심 올림피아쇼핑센터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검은 옷 차림의 남성 1명이 쇼핑몰 옆 맥도널드 근처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용의자의 시신 1구도 발견했습니다.

독일 언론은 도주 중이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 추격 과정에서 경찰은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채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전을 벌여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범행 동기는 나왔습니까?

[기자]
자세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뮌헨에 사는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18살 이란계 독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는 용의자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는 총격범이 매우 큰 목소리로 반 외국인 욕설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의심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사건은 지난 18일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에 경도된 17살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통근열차 도끼 만행 사건이 일어난지 4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독일 총리실은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메르켈 총리는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이번 총격을 규탄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독일 총격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표시했으며 독일이 수사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미국 정부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의 명백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애도를 표하며 전 세계적인 문제와 병폐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드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도 테러가 시민 삶의 방식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땅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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